기사제목 명품 재능고등학교가 꿈꾸는 명품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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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재능고등학교가 꿈꾸는 명품 학생

인천재능고등학교 탐방
기사입력 2018.08.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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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 사진.JPG
교사 : 학생의 사회적 부모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바뀐다. 좋은 재능을 가졌어도 그 능력을 키워 줄 환경을 갖지 못하면 그 재능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 이를 믿으며 올바른 교육 환경으로 명품 인재를 만들려는 학교가 있다. 이름부터 남다른 재능고등학교이다.

(인천시 동구 재능로 178)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한 재능고등학교만의 독특한 운영방침을 듣기 위해

곽칠성 학교장(사진)을 만나보았다.

 

 

 

 

재능고등학교에 대해 알려주신다면?

 

전국 최초 Smart City 산업분야 특성화고등학교입니다. 1954년 개교하여 64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의 명문사학이지요. 지식기반사회의 시대적 변화는 단순한 기술지식의 전달교육방식으로는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에 우리 학교는 현장실무 및 의사소통 능력 함양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도입하였습니다. 교육목표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 및 실력을 고루 갖춘 미래지향형 유비쿼터스 프런티어 양성입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직업교육 선진화 실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기술영재를 양성하는 취업 명품학교로 가기 위해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능인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 화합하고 신뢰하고 협력하면서 바른 인성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배우는 명품인재가 저희가 꿈꾸는 재능인입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서 직업교육과 학습이 동시에 잘 이루어지고 있지요.

꿈과 목표가 뚜렷한 사람,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직업인,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 올바른 가치관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우리가 키우는 명품 재능인입니다.

 

스마트반도체과2.JPG

 

학교의 자랑거리

 

자랑거리는 많지만 가장 훌륭한 것은 학과들입니다. 스마트 통신과, 스마트 전기과, 스마트 전자과, 스마트 반도체과, 스마트 건축과가 그 주인공들이지요. 4차 산업혁명에 어울리는 말은 AI와 스마트이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성화 고등학교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라는 명칭을 썼습니다. 65년의 역사 속에서도 변함없는 IT 분야의 정통성을 가진 기술인재 양성 사학이며 국가에 이바지 할 학교입니다. 특성화고는 시대적 기술 및 변화에 따라 명칭을 바꿔주고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문계에 대한 환상과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 이해 부족으로 인천에서만 2017년에는 3600, 2018년에는 3500명이 미달이었지요. 11개의 학교가 미달되는 안타까운 일이 우리의 현실이었죠. 저희 학교는 28개 특성화 고교 중 입학 경쟁률이 가장 높습니다. 모든 학과가 인기가 높고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반도체과는 경인지역 유일의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 운영 학과입니다. 반도체 제조 및 반도체 장비분야 현장 중심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지요. 다양한 개발 직무수행능력을 배양하고 반도체 제조 및 장비분야의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반도체과는 유니텍 육성사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단 16개 학교만 시행되는 사업인데 저희 학교가 지정되었었지요. 유니텍 육성사업이란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으로 일 학습 병행 통합과정입니다. ,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취업보장형 직업교육입니다. 유니텍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SC) 기반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받아서 국가자격을 취득합니다.

 

 유니텍에 입학한 학생은 졸업 후에 별도의 입시를 치루지 않고 대학에 자동으로 진학이 되며 대학 졸업 후 자동으로 해당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우리 학교 스마트 반도체과는 인천 재능대학과 연계되어 졸업 후 반도체 유니테크과에 바로 입학이 가능하며 유니텍의 반도체 장비 업체에 100% 취업이 가능합니다. 평균 15% 내의 우수 학생들만 지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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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특색 사업

 

사실 저의 모교는 이곳 인천 재능고등학교 입니다. 인천재능대학교 전자과 교수로 지내다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2016년 학교장 직을 맡게 되었지요. 졸업생으로서 모교 학교장이 된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일입니다. 후배들이 큰 꿈을 가지고 재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많은 특색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취업에만 그치지 않고 저처럼 학업을 이어나가 공학박사 학위까지 이르기를 바랍니다.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교장특강을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30개 반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눈을 빛내며 특강을 잘 듣는 학생들을 보면 힘이 나지요. 특강 타이틀은 인바시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 기술인이 되게 하는 것, 특성화 고등학교에 머물기 보다는 WCTH (World Class Technical high school) 즉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배우는 학교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잡스쿨 (Global Job School)을 운영하면서 영어를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렸고 영어 마을을 무료로 체험했습니다.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원어민 교육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영어 중국어 수업을 방과 후에 진행합니다.

 

 각각 한반씩 14명이 수업을 받습니다. 수업 외에 직업체험 캠프 온라인학습 등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력양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해외 기업탐방연수(큐슈)로 로봇 시뮬레이션을 체험했고 글로벌 기술인재 체험은 싱가폴에서 했었지요. 유니텍 사업에서는 오사카 기업탐방으로 기술 및 문화를 배우고 왔지요. 저희는 우수 강사 우선 지원 배정 학교이기도 합니다.

 

학교의 주된 목표는 안정된 기업이 원하는 바른 인성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춘 명품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기업인들이 제일 원하는 인재는 인성이 바른 사람입니다. 인성의 기본은 인사이지요. 거기에 기본을 두어 계속 교장실에 앉아 있기보다는 학교를 다니며 아이들을 살폈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인사를 했지요. 저도 사람인지라 멀뚱히 쳐다보는 아이들을 볼 때는 쑥스럽기도 했습니다.(웃음)

 

글로벌잡스쿨개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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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점점 더 인사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지금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환경이 되는데 인사가 큰 도움이 되었지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600만원의 지원비를 받았었는데 17년도에는 지원비를 받지 말고 폭력을 줄이자고 결심했습니다. ‘인사예절’ ‘교장특강’ ‘서로의 존중을 통해 18년도에는 폭력과 결석이 현저히 줄어드는 쾌거를 가져왔습니다. 현재는 99%의 학생이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도 소통을 시도하고 프라이드를 높여주기 위한 긍정의 상호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수 편지를 써서 학생들에게 보내기도 하지요.음악, 미술, 여행, 인문학 등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4번 음악공연을 하여 아이들이 그 문화를 접하도록 돕고 있지요. 새학기를 시작하며 오프닝 세레모니를 하고 학기가 끝나면 클로징 세레모니를 합니다. 국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들려주죠.

 

인천시 동구에 있는 작가 고재민의 미술전시회를 통해 미술적 감성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단순 관광으로 끝나지 않는 다른 모습의 수학여행도 계획합니다. 사제 간의 동행을 통한 멘토링 기반의 여행이지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죠. 인문학을 통해 인생교육을 받고 그 학문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감성을 많이 키워주려 노력하고 전공에 대한 실력을 향상시키지요. 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역량 있는 기술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복지에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의 주변 환경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우리 학교는 남학교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청결한 환경입니다. 깨끗한 교실과 복도, 식당 등 청결과 위생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요. 학교 내 시설물도 삭막한 남학교의 모습에서 벗어난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정서를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저희 학교의 급식은 매우 질이 좋고 맛있습니다. 식사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모두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인지라 오늘 반찬은 무엇일지, 얼마나 맛이 있을지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지요.(웃음) 학부모님들도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좋은 식단을 만들어 영양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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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

 

특성화고등학교는 졸업 후 바로 취업으로 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선 취업을 한 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후 진학의 꿈을 가지기 바랍니다. 배움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현장에서 실무 능력을 갖추고 전공분야의 상급 학교에 진학했음 합니다. 그곳에서 수준 있는 실력을 키워 기술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가 되길 응원합니다. 기술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발전을 해나가서 명품 인재로 위상을 드높이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배울 권리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재능고 학생들이 일하면서 배우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전문 석학으로 변모하길 기대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합니다. 우리 특성화고등학교는 대학원에 가기 위해 공부합니다. 외국어 능력 키우기를 권해주고 싶습니다. 기술만 배워서는 부족합니다. 외국어 능력, 기술에 문화적 감성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명품인재가 되겠지요.

 

인문계는 지식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지만 우리는 지식과 더불어 생각의 크기를 크게 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교입니다. 생각의 크기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역량, 능력을 키우게 합니다. 취업 후 직장에서 근무할 때 회사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길 바라지요.

 

보셨듯이 저희 학교에는 특이한 수첩이 있습니다. ‘아이디어 수첩인데 1학년 입학 때 나눠 줍니다. 각자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틈틈이 적는 작은 노트이지요. 모든 아이들의 수첩을 모아 제가 직접 일일이 읽어 보고 좋은 아이디어는 선별하여 중소기업 사장님께 소개합니다. 선택되는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특허를 꿈꾸기도 하지요. 830개의 수첩이 나가는데 500개 이상의 수첩이 돌아옵니다. 아이들의 특허를 위해 변리사도 대기 중인 학교가 바로 저희 학교지요.

 

제가 항상 말하는 것은 역지사지입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와 정성이 필요하지요.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모습은 바보 같아 보일지 몰라도 후에는 좋은 결과를 옵니다. 함께 하는 명품 재능, 함께 하며 정성과 배려로 서로를 위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학생과 학교의 모습입니다. 사립의 장점은 교사들의 지속적 근무입니다. 졸업 후 학생들이 바로 담임 선생님을 만날 수가 있지요. 지금도 계속 많은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고 있어요. 저 역시 졸업생으로 학교를 다시 찾아온 셈이죠.(웃음)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졸업 후 수준 높은 좋은 회사에 아이들을 인도하는 것이 저희 최고의 행복입니다. 교사는 학생의 사회적 부모입니다. 내 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고 독립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학생들과 소통 중입니다.

오늘도 이 말을 하며 학교를 둘러봅니다.

고맙다. 감사한다. 사랑한다.”

교사는 학생의 사회적 부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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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교사는 학생의 사회적 부모이다.

이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을...

그저 그 말 한마디면 이 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가늠이 된다.

물건만 명품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도 사람도 명품이 있다.

도제처럼 명품학생을 만들어 내는 재능고등학교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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